더 짙게, 더 야하게, 매일 色다르게…
더 짙게, 더 야하게, 매일 色다르게…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3.08.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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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8색 개구우먼이 펼치는 퍼포먼스 공연 ‘드립걸즈’

개그와 노래, 퍼포먼스가 합쳐진 공연으로 2012년 가을 평균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한 ‘드립걸즈’가 시즌2로 돌아온다.
“60회 공연이 다 달라요. 매일매일 다른 공연이 될 겁니다. 지난해 공연 때는 열 번을 본 사람도 있을 정도였어요.”(정경미)
‘드립걸즈’ 팀이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특설무대에서 공개시연회를 열고 시즌2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시연회에는 지난해 공연에서 활약한 안영미, 강유미, 정경미,김경아를 비롯해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하는 tvN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 ‘코미디 빅 리그’의 이국주(27) 박나래(28) 장도연(28) 서은미(27)가 함께해 입담을 뽐냈다.
“대본에 야한 농담이 없었는데 하다 보니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짙어졌어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왔는데 공연이 끝날 때 아들에게 주민등록증이 나왔어요. 성인이 됐으니까요”(정경미), “가족과 같이 와도 좋을 겁니다. 엄마가 딸 손을 잡고 오면 서로서로 더 어색해질 거예요.”(안영미)
원년멤버로 구성된 ‘골드팀’과 새롭게 합류한 ‘레드팀’이 공연 일을 달리하며 번갈아 공연한다. 이날 시연회에서 두 팀은 은근한 경쟁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레드’는 20대의 젊은 피, 피 끓는 청춘을 표현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골드’는 뭐죠? 늙었단 말인가요?”(박나래), “나이 어리면 백금을 사겠지만 우리는 그냥 금이란 뜻이지요”(정경미), “따지고 보면 ‘레드팀’이 20대 초반도 아니에요. 곧 서른이에요.”(김경아)
CF 코믹 패러디 영상, 춤과 노래 뿐 아니라 진행 보조요원인 ‘꽃돌이’를 활용해 관객들을 수시로 무대로 올리는 관객참여형 공연이다. 지난해 공연에서는 ‘첫 공연 매진 시 비키니를 입겠다’는 공약을 실행에 옮기기도 했다.
“지난해 비키니를 입어서 올해는 공약을 내걸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공약은 해야겠지요. 올해 첫 회 공연이 매진되면 그날 관객 495명에게 햄버거와 콜라를 제공하겠습니다.”(정경미)
9월6일부터 10월27일까지 영등포타임스퀘어 CGV아트홀에서 공연한다. R석 4만4000원, VIP석 5만5000원. 1588-0688
“커플들이 함께 오면 저희가 보기 안 좋을 것 같아요. 짜증나잖아요. 남녀가 오면 내숭 떠느라고 즐기지 못하세요. 동성친구끼리 오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야한 영화볼 때 민망하잖아요. 제 몸 자체가 민망해요.”(이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