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수신기반 확대등 주력”
産銀 “수신기반 확대등 주력”
  • 신아일보
  • 승인 2008.06.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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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등 KDF로, 대우조선은 산은에”
산업은행이 민영화를 위해 수신기반 확대와 해외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만호 산업은행 이사는 “한전, 수자원공사, 토지공사, 도로공사 등 공기업들은 한국개발펀드(KDF)로 넘어간다”며 “바로 매각해서 현금화가 가능하거나 매각 과정에 있는 대우조선 등은 산업은행에 남긴다”고 말했다.이어 “하이닉스는 KDF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아직 예비 협의 단계”라며 “현대건설은 갈 수도 있고 못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이사는 또 수신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모든 조달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이사는 “산업은행의 점포수와 인력이 적어 수신기반 확대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어떤 투자은행(IB)을 봐도 수신기반이 붙어있지 않은 IB는 없으며 기업금융 중심 투자은행(CIB)체제에 보완적인 수신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40개 산업은행 지점에서의 예수금 비중이 18~20% 가까이 되는데 예수금 평균 비중을 40%까지 끌어 올리고 요구불예금을 거래 기업에서 개인고객까지 확대하겠다”며 “점포망을 늘리고 인력도 충원하고 수신은행과의 인수합병(M&A) 등 모든 조달 방법을 다 강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산은의 민영화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순자산 가치가 18.5조원에 이르며 KDF에 출자하는 49% 지분 매각 때보다 경영권을 매각하는 51% 매각 때는 경영권 프리미엄과 수익성과 경쟁력 극대화에 따라 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며 “정부은행이 민영화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매각가치는 올라가고 국내외 투자가들에게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산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달 0.3% 선이었는데 연말에는 1.0% 선으로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직원들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IB는 사람과 상품이 가장 중요하고 전문가 채용이 있어야 하고 좋은 IB인데 임금수준 낮은 법은 없고 가장 높은 봉급을 받게 될 것”이라며 “구조조정 문제는 신임 총재가 와서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