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국민에게 믿음 주는 것이 중요”
“예산안 국민에게 믿음 주는 것이 중요”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08.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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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3원칙 제시… 내달 4~11일 러시아·베트남 순방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9월께 발표될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20일 “국민들에게 ‘내가 낸 돈이 효과적으로 사용된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예산안은 단순히 세입세출 규모가 제시된 정부 가계부가 아니라 예산안을 통해 국민들이, 자신이 낸 세금으로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를 알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민의 시각 △우선순위 △예산 누수방지 등을 내년도 예산안과 국가재정운용계획 마련시 꼭 지켜야 할 세가지 원칙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재정 당국의 시각이 아니라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예산안을 검토하고 재진단하는 과정을 반드시 가져주기 바란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정책은 없는 정책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안 역시 재정당국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안이라고 생각되더라도 국민에게 그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거나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 헛수고가 된다는 점을 유념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9월 4일부터 11일까지 러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제8차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다음달 4~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할 예정이고, 러시아 방문 뒤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곧바로 베트남을 국빈방문, 다음달 7~11일까지 머물 예정인 박 대통령은 9일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