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의 공기업> ‘미추홀 참물’ 수질 향상 총력… 안심하고 드세요
<변화와 혁신의 공기업> ‘미추홀 참물’ 수질 향상 총력… 안심하고 드세요
  • 인천/고윤정 기자
  • 승인 2013.08.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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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수도사업본부, 시민 불편 최소화·운영방법 개선 등 ‘구슬땀’
▲ 김기형 인천 상수도사업본부장

 수돗물 음수구입 단가 낮춰 시민혈세 보전
첨단기술 이용해 만든 고품질 미추홀 참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김기형·이하 본부)는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노후관 교체, 각종 누수 공사에 따른 단수,겨울철 수도미터 동파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상수도 운영방법개선 등 변화와 혁신을 통해 오늘도 전 직원이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의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12.4% 증가한 2660억원으로 시민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맛있는 미추홀 참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나아가 급변하는 상수도 산업의 환경변화 및 세계 물시장 개방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노후된 상수도 시설 정비 및 확충, 배수지 건설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다.

◇ 수돗물 원수가격 불공정성 공정위 제소
인천시 상수도본부에서는 지난 2월28일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가 그동안 수돗물 원수를 취수할 수 있는 대규모 하천이 없는 지역특성을 감안하지 아니하고 독점적·우월적 지위를 이용 원수요금을 ‘전국동일요금’의 단가로 적용하고 과도하게 원수비를 징수하고 있는 부당성에 대해 공정 거래위원회에 불공정성의 시비를 가리는 사실조사를 요구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인천시는 한강이나 낙동강과 같은 대규모 하천이 없는 지리적 여건에 한강의 풍납 및 팔당취수장에서 수돗물 원수를 각각 공급 받고 있는 입장에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간 51억2400만t을 구입하는데 7384억원을 원수요금 대금으로 지불해 왔으나 댐의 설비비 등을 회수하기 위한 명목의 기본요금을 1279억원이나 초과 징수것으로 주장하고 있어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수돗물 원수요금 징수의 불공성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소했고 국회 소관 상임위 원회인 건설교통위원회 국회의원을 방문해 이해와 설득은 물론 안행 부 공기업지원과를 방문설명하고 최근에는 소관 부처인 건설교통부를 방문 설명해 대체로 인천시 입장을 긍정적인 답변을 얻게 됐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전국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1986년부터 현재까지 수돗물 원수요금을 ‘전국 동일요금제’를 적용해 오고 있으나 특·광역시를 중심으로 원수의 t당 구입비는 인천 124원, 서울 48원, 부산 41원, 대전 7원으로써 인천시가 최고 높은값을 부담하고 있다.
또한 시민 1인당 t당 원수 부담액에 있어서도 인천 1만4923원, 서울 5643원, 부산 4777원, 대전 936원으로써 서울 시민보다 3배, 대전시민 보다 무려 16배인 1만3417원이 비싼값으로 수돗물을 마시고 있는셈에 있어 사실상 전국 균형발전과는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어, 최근 주무부처인 건설교통 부에서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상수도 본부에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 분야에 대해서 인천시 입장이 관철이 되지 않을 경우 한국수원공사를 상대로하는 수돗물 원수요금 부당이득금 반환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관계부처에 인천시가 주장하고 있는 불공성의 의견이 반영될 경우 원수비용에 대한 해 묶은 시비가 말끔히 정리되고 인천시가 정당한 대우를 받게 됨으로써 막대한 시민혈세를 보전하고 보다 저렴한 수돗물 원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돼 노후된 수도시설물의 개선을 앞당길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 미추홀 참물과 시중 판매되는 생수와의 비교하는 시음 블라인드 테스트를 세계물의 날 행사, 국제인천마라톤대회, 한류관광콘서트 등 인천에서 개최되는 국내외 지역행사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 안행부 지방공기업 평가 ‘최고 등급’ 선정
안전행정부가 주관한 ‘2013년도 지방공기업 예산 분석 및 종합평가’ 상수도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A(우수)그룹’으로 선정됐다.
지방공기업 예산 분석 및 평가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안전행정부에서 정하는 지방공기업 예산편성 기준에 적용을 받는 391기관 중 384개 기관이며, 상수도분야는 인천시를 포함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116개 기관이 평가 대상으로 수입예산, 지출예산, 사업운영능력, 자금운영능력, 효율성 및 생산성 등의 지표를 세분화해 평가한 결과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3개 지표 6개 분야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는 등 예산 편성 및 집행 전반에 걸쳐 우수하게 나타났다.

◇ 고도정수처리시설 조기도입·실시간 수질정보시스템 구축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건강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 시민에게 공급하기 위해 실시간 수질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원수 8개 항목, 정수 6개 항목에 대해서 24시간 연속 수질변화를 감시하고 있다.
특히 원·정수 수질검사에 있어서는 미추홀 참물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원수에 대한 수질검사의 법정항목 32개 항목을 58개 항목으로, 정수 58개 항목을 167개 항목으로 확대해 보다 질 좋은 음용수 생산을 위해 수질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맛·냄새 유발물질 및 표준 정수공정으로는 처리가 어려운 신종 오염 물질과 지난해부터 여름 팔당호에 ‘조류주의보’가 빈번하게 발령되는 등 이상 고온으로 인한 조류 발생에 따라 수돗물의 맛·냄새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당초 2020년까지 도입키로 했던 고도 정수처리시설 사업을 2016년도까지 조기 완료하기로 했다.
조기도입 추진으로 당초 부평, 공촌, 수산, 남동정수장에 2020년까지 2304억원을 투입하려던 사업을 팔당 수계(남동·수산정수장)의 기존 여과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변경해 2016년까지 1688억원만 투입하고 당초 계획보다 4년을 앞당겨 조기에 완공하므로써 616억원의 예산을 절약 하게 됨은 물론, 시민들에게 최고의 품질인 수돗물을 앞당겨서 공급할 수 있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인천 상수도 사업부 신청사 조감도

◇ 먹는 샘물 개발로 공기업 경영의 선진화
물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생명의 자원이다. 전 지구적인 기상이변은 폭우, 폭설, 태풍 등 자연재해와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등 세계 곳곳에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추세에 정부에서는 물 산업 해외진출 및 기술개발 지원, 물 산업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 수립 등 물로 고통 받는 물 부족국에 물 산업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천시 상수도본부에서도 물 산업의 시장개방에 대비해 벌써부터 한발 앞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먼저, 강화지역에 남아도는 지하수 물을 상품화 하는 것이다. 강화지역은 현행 광역상수도와 지하수 물을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 광역상수도 공급 사업이 끝나는 2015년 이후부터 강화도 지하수를 먹는 샘물로 상품화 하는데 상수도본부는 자신감에 차 있다.
현재 강화지역의 광역상수도보급률은 63.9%로 나머지는 강화정수장과 길상정수장에서 지하수를 정수해 공급하고 있으며, 광역상수도 사업이 완공되면 강화 전 지역에 100% 수돗물을 공급하게 되므로써 지하수를 공급 하는 길상 정수장시설은 공급을 중단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1일 평균 3000t의 시설능력을 갖춘 길상 정수장 지하수를 먹는 샘물로 상품화에 앞서 강화지역의 지하수 성분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먹는 샘물 상품화를 위해 지난 6월에 상표등록 출원을 요청한 상태에 있어 이르면 내년 하반기가 되면 사업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기대된다.
먹는 샘물 개발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삼다수 먹는 샘물을 모델로 삼고 판매 및 마케팅은 민간기업에 위탁할 예정이며 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 미래의 주인공인 유치원·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10월에 학부형이 함께 참여하는 물사랑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도 남동정수장에서 제16회 물사랑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기형 본부장은 “현재 우리 상수도사업본부는 청사 이전, 조직 개편, 원수 관련 제소, 고도정수처리 사업 등 변혁의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이는 누구 한 사람의 역량에 의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전 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해처 나가야 할 우리의 과제이며 도전”이라면서 “우리 상수도사업본부가 세계화 및 일류 공기업으로 발돋음 하기 위해서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해 더 안전하고 맛있는 품질 좋은 수돗물을 생산·공급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등 변화와 혁신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