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계기로 남북관계 발전되길”
“이산상봉 계기로 남북관계 발전되길”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08.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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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추석물가관리·국가균형발전 당부도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추석 전후 이산가족 상봉 제안과 관련해 “북한이 적극 수용해서 이것을 계기로 앞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발전돼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통일부에서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와 관련해 “그동안의 남북관계를 살펴보면 약속이 없어서가 아니라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신뢰가 무너지곤 했다”며 “앞으로 남북이 서로 약속을 지키고 이행해서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성공단 실무회담의 합의를 새로운 남북관계의 출발점으로 삼아서 잘 관리해나가 앞으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한이 공동발전을 이루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최악의 전력난 고비를 무사히 넘긴 데 대해서는 “국민들과 관계기관 등 모두 적극 협조해 주신 덕분에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며 절전에 동참한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을 칭찬해다.
그러면서 “앞으로 또 이런 최악의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과거부터 지속돼 온 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고 전력수급계획을 제대로 짜도록 하겠다”며 원전비리의 발본색원을 약속했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과 관련해서는 관계부처에 명절물가 관리를 당부하면서 “이번 추석이 전통시장 활성화의 계기가 되도록 전통시장을 살리는 ‘온누리 상품권’ 구매에 정부부터 솔선수범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국가 균형발전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낼 수 있어야 하겠다”며 “현재 지역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행복생활권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데 지역의 목소리가 반영된 현장감 있는 정책들이 많이 개발돼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간에 긴밀하게 협업을 펼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2013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첫날인 이날 오전 일명 ‘지하벙커’라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관리상황실에서 주재한 을지국무회의에서”천하가 비록 태평하다고 해도 전쟁은 잊으면 반드시 위기가 찾아온다는 말처럼 어떤 경우에도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을지연습과 관련해 “전시상황에서 정부 기능을 유지하면서 전쟁수행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각 기관별로 전시전환절차와 전시임무수행체계를 정립하고 전시에 적용할 계획과 소산시설 등을 종합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