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국내 10대 대기업의 투자 계획 이행 여부 등을 보고 받아 온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새 정부의 화두가 ‘경제살리기’인데 유가가 폭등하고 해외 금융시장도 안 좋아서 세계 경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국정원이 국내 기업들의 투자 위축 상황 등 애로사항을 수렴해 청와대에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국내 기업들의 상황을 파악해서 보고를 한 것으로 아는데 이번이 첫 보고는 아닐 것”이라며 “기업들의 경영 실상과 애로사항, 투자 상황 등을 체크한 것이지 채용 부분까지 보고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기업 투자환경 개선책의 일환으로 서면 보고를 해 왔을 뿐 월 1회 등 정기적으로 보고한 것은 아니다.
국정원은 경제 정책 관련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보고만 할 뿐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 대한 전망이나 해석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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