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인 야스쿠니 참배 줄이어
일본 정치인 야스쿠니 참배 줄이어
  • 강리라 기자
  • 승인 2013.08.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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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아베 “직접 참배 못한 것 사과”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이어지고 있다.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일본 총무상과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국가공안위원장 등 아베 신조 (安倍晉三) 각료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이어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회원이 단체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중국 중신사(中新社)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일제 2차 세계대전 패전일인 15일 오전 이 모임의 집단 참배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소속 의원과 대리인 190명(대리인 101명 포함)이 참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조회장도 이날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당파 의원연맹인 이 모임은 매년 야스쿠니 춘계, 추계 예대제때와 8월15일에 야스쿠니를 집단 참배해 온 가운데 대리인을 포함시켜 190명은 올 4월 춘계 예대제때 168명인 참배한 집계 기록을 깬 숫자다.
한편 아베 내각(18명)의 15명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최소 3명이 참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나타 도모미(稻田朋美) 행정개혁담당상은 이날 오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예정이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보류하고 대신 공물만 봉납한 것과 관련, “나라를 위해 싸우고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영령에 대한 감사와 존숭의 뜻을 담아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역에게 다마구시(玉串, 비쭈기나무 가지에 (닥나무 섬유로 만든) 베 또는 종이 오리를 달아서 신전에 바치는 것)를 봉납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하기우다 보좌역에게 “오늘 참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대신 사과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참배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 문제나 외교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