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정착해야 日 도발 억제”
“한반도 평화 정착해야 日 도발 억제”
  • 양귀호 기자
  • 승인 2013.08.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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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대결과 갈등보다 대화가 사태 해결”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15일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이 힘을 합쳐 일본의 극우세력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때 일본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호선 대표는 이날 서울역에서 열린 8·15 평화통일대회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우리가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를 받아내려면 그리고 일본의 군국주의부활을 막아내려면 당당하게 외교하고 더불어 일본의 양심에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일본 극우화에 대해 “아베총리는 20년 전에 일본정부가 반성과 사죄를 표했던 무라야마 담화를 수정하겠다고 공약하고 당선된 뒤 거침없이 망언을 일삼고 있다”며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그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공공연히 평화헌법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다시 일본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가 됐다”며 “일본의 재무장을 위해 한반도의 분단과 긴장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8·15의 완성은 통일이다. 그 통일로 가는 길은 평화”라며 “북의 인권을 위해서도 남의 발전을 위해서도 절대적인 전제조건은 바로 평화”라고 거듭 강조했다.
천 대표는 “진심으로 우리는 박근혜정부가 대북정책에서 실패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오늘은 지난 과오를 비판하지 않겠다. 어제 타결된 개성공단 실무회담합의를 환영하고 이를 잘 살려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결과 갈등보다는 대화가 사태를 해결해 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북의 핵개발은 강경대결시기에 속도를 내왔다. 이것이 과거의 교훈이고 정의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강산관광 재개나 이산가족 상봉은 다 겪어본 일들이라 의지만 있다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3자든 4자든 평화회담을 앞장서 이끌어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