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문제 논의 제외한 3자 회담”
“원내 문제 논의 제외한 3자 회담”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3.08.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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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회 일 대통령과 담판하려는 것 문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8일 청와대가 제안한 5자 회담을 거부하고 단독회담을 거듭 요구하는 민주당에”원내 문제 논의를 제외한다”는 새로운 3자 회담 카드를 꺼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을 최종적으로 대통령에게 해결하려는 식은 국회 안에서 정당끼리 해결할 일을 밖으로 끌고 나간다는 지적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권위주의 시대는 모르되 민주주의가 확립된 이 때에 정당의 일을 마치 대통령이 당 총재이던 시절 행해지던 담판으로 풀려는 생각은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서 본다면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양자회담으로 야당 대표가 대통령과 무엇을 하려는지 사전에 분명히 성격을 밝혀야 한다” 며 “더욱이 당대당 일이라면 대통령에게 담판을 요구할 일이 아니다” 고 거듭 민주당의 단독회담 요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내문제가 포함됐다면 5자회동을, 아니면 그동안 민주당이 정례화하자고 줄기차게 주장한 3자회담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속히 만들어야한다” 고 촉구했다.
또 황 대표는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비판하며 “의회 밖 거리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의회주의에 반할 뿐만 아니라 국회선진화법으로 집권 여당의 일방적인 강행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일이 없는데 거리로 나가는 것은 여야 모두 재고해야 한다” 면서 “필요하다면 이에(장외투쟁) 대한 대책을 입법으로라도 마련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