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단속 피해 3층서 뛰어내린 조선족 2명 중상
도박단속 피해 3층서 뛰어내린 조선족 2명 중상
  • 안산/문인호 기자
  • 승인 2013.08.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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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도박현장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려던 조선족 여성 2명이 주택 3층에서 뛰어내렸다가 머리를 크게 다쳤다.

놀란 경찰이 119구급대를 불러 이들을 병원으로 후송하는 사이 현장에서 도박판을 벌였던 조선족들은 모두 도주했다.

6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47분께 "안산시 원곡동 한 가정집에서 도박판이 벌어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원선파출소 직원 2명은 오후 3시54분께 도박현장인 다가구주택 3층 집에 도착, 문을 두드렸지만 집안에선 범행을 은폐하려는 듯한 어수선한 소리만 들릴 뿐 누구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약 5분여의 시간이 흐른 뒤 누군가 문을 열어 "사람이 떨어졌다. 도와달라"고 황급히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이 집안을 들어갔을 땐 조선족 양모(49·여)씨 등 2명이 창밖 바닥에 떨어져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경찰은 곧바로 119에 신고해 다친 2명을 병원에 옮겼지만 머리 등을 크게 다친 부상자들은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뇌수술을 받을 정도로 부상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이 부상자들을 병원에 후송하는 사이 집안에 있던 도박 혐의 피의자들은 모두 도주했다.경찰은 현장에 있던 집주인 강모(여·조선족)씨를 도박개장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도박개장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10명 정도가 있었지만 혼란스러운 틈에 피의자들이 모두 도주해 현행범 검거는 이뤄지지 못했다"며 "당시 정확히 몇명이 있었고 판돈이 얼마인지도 아직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