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LG그룹 구본호씨 소환 조사
대검, LG그룹 구본호씨 소환 조사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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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입 경위·부당거래 여부등
대검 중수부(박용석 검사장)는 DJ 측근인 재미교포 무기거래상 조풍언씨 수사와 관련해 지난주 LG그룹 ‘방계 3세' 구본호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조씨가 숨겨놓은 재산과 관련해 확인할 사항이 있어 구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구본무 LG회장의 육촌 동생인 구씨는 여행사 레드캡투어의 대주주로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손대는 종목마다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돼 검찰의 내사를 받아왔다.
레드캡투어는 2006년 가을 유상증자 제3자 배정방식을 통해 주식 20만주를 주당 7000원에 중국계 회사 G사에 넘겼고 이후 주가가 최고 4만원대까지 치솟으면서 G사가 수십억원대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G사의 실제 주인이 조씨라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구씨를 상대로 조씨가 주식을 매입하게 된 경위 및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당거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앞서 중수부는 지난 15일 대우정보시스템의 전환사채를 G사에 제3자 배정박식으로 저가 발행해 365억여원의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특경가법상 배임 등)로 이 회사의 대주주인 조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