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는 대중성 확대할 인물 돼야”
“당 대표는 대중성 확대할 인물 돼야”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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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강한 야당은 정책 인물 노선면에서 차별성 있어야”
통합민주당 추미애 당선자는 22일 “당 대표는 당의 정체성을 인물로 상징하고, 당의 대중성과 외연을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추 당선자는 이날 충북도당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체성을 말로 설명하기 전에 정치적 신념과 철학을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 당을 지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반 유권자와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의식,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추 당선자는 또 “치솟는 물가, 환율불안, 단기외채 급증 등 우리 경제에 빨간 신호등이 켜져 민심이 떠나가고 있으나 이명박 정부는 이를 외면한 채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쇠고기 협상 파동과 같이 막무가내 한건주의에 집중해 국민안전을 도외시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자로서 실수를 초래한 것”이라고 이명박 정부를 비난했다.
수도권규제완화 정책 등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는 국민통합시키는 정부가 못되고, 비전도 없다. 국민이 만들고 국회가 만든 여러 가지 정책들을 아무 대안없이 후퇴시키고 역행하고 있다”며 “지방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는 야당에도 쓴소리를 했다.
추 당선자는 “여당의 실수가 부각되고 있는데도 견제세력으로 강한 야당을 기대하는 국민의 시선에 아직 야당의 간판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이 바라는대로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막아내고, 강한 야당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강한 야당은 정책 인물 노선면에서 차별성이 있어야 하고, 반대만 능사인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 실수할 때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또 “정당 짖율을 올리면서 대안정당, 국민의 지킴이가 되는 정당을 건설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누가 이나라를 제대로 이끌 정당인지 실력으로, 노선으로,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며 “변화와 새출발의 주역으로서 당원 한분한분 빠짐없이 국민의 바람과 기대에 부응할 주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미FTA 비준 동의와 관련해서는 “쇠고기 파동은 한미 FTA를 어떨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강력한 경고다. 한건주의로 국민의 안전을 국제시장에 무릎꿇고 내준 것이 문제이다.
한미 FTA도 시장 확보를 위해 하되 안전기재를 확보했는지 점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변화와 새출발을 바라는 민심에 대한 당의 메아리가 없어 이명박 지지세력에서 이탈된 세력이 당에 흡입되지 못하고 있다”며 “전당대회를 민심을 끌어 들이는 터닝포인트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추 당선자는 이어 충북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층 다지기에 열중했다.
오후에는 6.4 보궐선거 충북도의원 청주제1선거구에 출마한 자당 김광수 후보 지지유세를 한데 이어 청주대에서 특강을 한 뒤 귀경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