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친구와 당대표 대결 안돼”
“정몽준친구와 당대표 대결 안돼”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2 1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희태 “의견 나눠야”사전 조율 가능성 시사
한나라당의 차기 당 대표 유력 후보인 박희태 의원은 “아직 당 대표에 나선다고 명확하게 이야기 해본 적은 없지만 여러 상황을 보고 있다”면서 “친한 친구인 정몽준 의원과 심각한 대결을 한다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박 의원은 22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정 의원과 대결한다는 것은 생각 할 수 없는 사안이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 의원과 아직 입장을 조율하지 않았으나 내가 출마를 결심한다면 출발선을 떠날 때 서로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며 사전 조율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지금은 차기 한나라당 대표의 리더십과 비전을 논해야 할 때”라며 “수도권에서 원내대표가 나오니 영남권에서 당 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얘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당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며 “쓴소리와 국민의 바람을 듣기 싫더라도 전하는게 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쓴 소리, 단소리 모두 청와대에 전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이 쓴 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양귀호기자
gh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