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서청원 대표 재출석 거부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 재출석 거부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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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서 제출키로…검찰, 사법처리 고심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사진)가 검찰 재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대신 진술서 제출을 결정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친박연대는 앞으로 서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일체 응하지 않을 것이며 조만간 진술서를 작성해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박연대 관계자는 “지난 1일 서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김순애씨 영장이 기각된 이후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당의 공식 방침에서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1일 서 대표를 참고인 조사한데 이어 19일 다시 출석을 요구하고 20일 재차 출석요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서 대표가 출석할 경우 서 대표를 상대로 김순애씨와 김노식 당선자의 공천 과정에 개입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조사한 뒤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 대표가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해지자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서 대표가 출석해 조사를 받고 진위 여부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얻은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수순"이라며 “신중하게 검토를 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서 대표에 대해 기소 결정을 하게 될 경우 서 대표가 출석을 거부하더라도 기소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두평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