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검찰 수사는 박근혜 흔들기”
홍사덕 “검찰 수사는 박근혜 흔들기”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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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친박연대 표적수사 철회’ 집회서
친박연대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친박연대에 대한 검찰 수사의 발단은 박근혜 대표를 흔들기 위한 청와대 지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의 친박연대 표적수사 철회’ 집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홍 위원장은 “청와대는 박근혜 대표에 대해 흠집을 내기 위해 잘못된 정보(양정례 당선자 공천 의혹)라는 것을 확인도 않은채 검찰에 수사 지시를 했다”며 “검찰이 이 정보에 대한 철저하게 사전 검증을 했더라면 수사 착수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검찰은 수사를 통해 대가성 금품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음에도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당하자 또다시 영장을 재청구했다”며 “영장이 발부될 일도 없겠지만 검찰이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자리에서 검사들과 만나보니 자기들도 외압을 시인했었다”면서 “지금이라도 잘못된 수사는 즉각 중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추후 서 대표를 비롯해 친박연대는 어떠한 검찰의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며 법정에 가게 된다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철저하게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지난 1일 서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김순애씨 영장이 기각된 이후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당의 공식 방침에서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수사 등을 이유로 친박연대 선별복당 요구 가능성에 대해 홍 위원장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받아들이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집회에 참여한 서청원 대표는 “공천과정에서 양정례 당선자와 김노식 당선자에게 대가성 금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며 “죄가 있다면 내가 받을 것이고 죄도 없는데도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표적수사”라고 강변했다. 또 “검찰이 계속해서 출두하라고 했지만 안 나갔다. 검찰은 다른 사람 대신 나를 구속시켜라. 검찰은 외부압력으로 정치하수인 노릇을 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친박연대는 이날 서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일체 응하지 않을 것이며 조만간 진술서를 작성해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