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 사령탑’단일화가 변수
민주 ‘원내 사령탑’단일화가 변수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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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원혜영·이강래·홍재형 의원 등 4파전
원내대표 경선 공고, 선거전 돌입…27일 선출

통합민주당은 21일 오는 27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에 대한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원내 사령탑’ 선출을 위한 선거전에 돌입한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후보 등록 직후부터 26일 밤 12시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후보자들은 한 차례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선거운동 기간 중 원내대표 경선자들은 합동 연설회나 토론회를 할 수 있다.
원내대표 선거인단은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81명이며, 원내대표는 재적 당선자의 과반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경우에는 1위와 2위가 결선 투표를 하며, 결선 투표는 정족수 상관 없이 다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당 지도부는 26일부터 치러지는 연찬회와 원내대표 선거를 분리해 27일 경선을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연찬회를 이틀 동안 열 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연찬회 일정을 조율하고, 27일 원내대표 경선 시각을 못박을 계획이다.
한편 김부겸 원혜영 이강래 홍재형 의원 등 4파전으로 진행될 이번 경선에서는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부겸-원혜영 의원은 일찌감치 단일화에 뜻을 모으고, 이번 주말까지 단일화를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강래-홍재형 의원 역시 ‘호남과 충청 연대’ 논의를 중심으로 단일화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옛 열린우리당 출신의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7~8명의 의원들은 김부겸-원혜영 의원의 단일화를 위한 물밑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김부겸 의원은 전날 불교방송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20년 이상 원혜영 의원과 같이 정치를 같이 했으며, 정치노선이나 관점에서 큰 차이는 없다”고 단일화에 공감하면서 “한나라당과 적잖은 멱살잡이 결투를 하는 것은 내가 나은 것 같고, 당내 화합에는 아무래도 원 의원이 낫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홍 의원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회동을 갖고 단일화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래-홍재형 의원도 수차례 만나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후보 등록 후에도 단일화 논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래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에 앞서 출마선언문과 함께 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방안과 지지율 상승 방안, 하반기 국회 운영 전략 등 이 의원의 비전을 담은 자료집을 국회에 배포하고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양귀호기자 gh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