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폐가 매입정비사업 전국 첫 실시
공·폐가 매입정비사업 전국 첫 실시
  • 광주/양창일 기자
  • 승인 2013.07.29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시, 올 도시재생형 시범사업 4곳 추진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공.폐가 매입정비사업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탈선장소와 주거환경을 악화시키는 등 범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공.폐가를 매입해 개보수한 후 주민 편익공간으로 제공하는 도심재생 시범사업을 추진 한다.
올해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4곳은 △동구 산수동 녹지 공간 조성(체험농장 및 소규모 체육시설) △남구 노대동 노대실 솔숲학당 사업(청소년 인문교육장) △북구 두암동 군왕봉 참판마을 커뮤니티센터 조성(창조마을 연계) △광산구 신촌동 여자경로당 및 커뮤니티센터(문화 공간)다.
자치구에서 제출한 사업제안서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도심재생tf팀이 심사한 후 소규모 녹지 공간, 청소년 인문교육장, 주민커뮤니티센터, 경로당,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광주지역 공.폐가는 올해 3월 현재 2,374동 규모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공.폐가 258동을 철거하는 사업을 지속하고 있지만, 사유재산 특성상 소유주가 자진철거를 하지 않고 강제적 철거 수단이 미흡해 정비와 관리,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올해도 공.폐가 95동을 철거하고, 4동을 매입해 정비하기 위해 10억의 예산을 확보했다. 올해 매입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해 내년에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 골칫거리인 공.폐가가 도시재생의 자원으로서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