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창녕으로 오세요!”
“올 여름 휴가 창녕으로 오세요!”
  • 창녕/안병관 기자
  • 승인 2013.07.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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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대표적 관광지
▲ 화왕산 초록의 억새물결

광활한 자연 늪과 함께 더위도 식히고, 건강도 챙기는 힐링관광 최적지

환상적 우포늪 생명길 8.4km… 수면이 온통 수생식물
화왕산 억새물결·옥천계곡 사방댐 시원한 물놀이 장소
부곡온천서 워터파크 즐기고, 온천욕까지 피로 한방에

기온이 연일 35℃를 오르내리고 있어 여름휴가철을 맞아 휴가지 선정을 놓고 고민들이 많을 것 같다.
올해 여름휴가지로 창녕을 소개한다. 광활한 자연늪과 함께 늪을 온통 뒤덮고 있는 녹색의 수생식물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고, 또 계곡이나 워터파크에서 시원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그리고 마지막 날 귀가하기 전에는 부곡온천에서 휴가동안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고 갈 수 있는 곳이 창녕이다. 창녕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알려진 우포늪, 화왕산, 부곡온천을 배경으로 여름휴가 코스를 알아본다.

▲ 우포늪 가시연꽃.

- 우포늪, 늪인지 풀밭인지, 수면이 온통 수생식물
요즘 자연생태 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창녕에는 우포늪이 있다.
습지면적만 2.31㎢에 이르는 광활한 우포늪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늪으로 여름휴가철인 7, 8월의 우포는 수면이 온통 수많은 수생식물들로 뒤덮여 늪인지 풀밭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다. 우포늪은 4개의 늪(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으로 대합·이방·유어·대지면 등 4개의 면에 걸쳐 있고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될 정도로 광활하다.
이달말 경부터는 우포늪에서 아주 귀한 식물인 가시연꽃을 볼 수 있다. 가시연꽃은 멸종위기 식물로 잎이 큰 것은 지름이 2m 정도까지 넓게 자란며 그 잎을 뚫고 가시연꽃이 고개를 내밀며 피어 올라오는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두 번째는 우포늪 생명길 8.4km 코스를 둘러보는 것으로 우포늪 생명길 탐방코스도 대대제방 방향이나 전망대 방향으로 출발할 수 있는데 대대제방 방향으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생명길 코스를 탐방하면 우포늪과 사지포늪의 푸른 수생식물 융단을 보면서 걷다가 어느새 시원한 그늘이 펼쳐진 산속 숲길이 나타나 더위를 식혀 주는 환상적인 힐링 코스로 알려져 있다.
생태관 ⇒ 삼거리⇒ 대대제방⇒ 토평천 세월교(수위상승 시 건널 수 없다) ⇒ 사지포제방 ⇒ 숲탐방로2길 ⇒ 소목마을 ⇒ 숲탐방로3길 ⇒ 목포제방 ⇒ 징금다리(수위상승 시 건널 수 없다) ⇒ 사초군락 ⇒ 전망대 ⇒ 생태관, 우포늪 생명길 탐방코스다.

- 화왕산 초록의 억새물결이 춤을 춘다
창녕에는 억새평원으로 잘 알려진 화왕산으로 정상에 올라 끝없이 펼쳐진 억새평원을 즐기거나 산자락 아래 옥천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로 휴가를 보내는 것도 좋겠다.
화왕산 또한 우포늪과 같이 사계절 다른 모습으로 해발 757m 화왕산 정상은 대규모 억새평원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가파른 깔딱 고개를 지나 정상에 올라서면 6만평의 억새평원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여름의 화왕산 정산은 온통 초록의 억새 물결로 출렁이는데 봄에는 진달래, 여름이면 억새초원, 가을에는 황금색 억새물결,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답다.

▲ 옥천계곡

- 옥천계곡 사방댐이 시원한 물놀이 장소로
화왕산 자락에는 또 하나의 즐길거리로 옥천계곡이 있다. 암반과 마사토로 이루어져 있는 이곳의 맑은 계곡수는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옥천 제1주차장 위 소나무 숲은 올해 야영장으로 단장해 처음 개방한 곳으로 그늘과 맑은 계곡물이 있어 운치 있는 야영을 즐길 수 있다. 화왕산 계곡 본류를 따라 내려오는 옥천계곡 곳곳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즐비해 휴가철에는 사람들로 붐빈다.

▲ 낙동강 남지철교

- 아픔을 간직한 낙동강과 광활한 고수부지
창녕에서 또 하나의 즐길 거리를 들자면, 4월이면 낙동강 유채축제가 열리는 고수부지와 낙동강이 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고수부지를 따라 낙동강변을 거닐면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어우러진 주변의 경치를 바라보면 볼만한 자연 풍광을 이룬다.
고수부지 곳곳에는 전망대도 만들어져 있어 높은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면 더 좋은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봄이면 광활한 유채밭이 되는 이곳 고수부지는 낙동강 유역 중 유일하게 제방이 없던 곳으로 낙동강 홍수 때면 늘 민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번복해 왔던 곳이다.
지난 2002년 수해복구사업으로 이주대책을 추진해 470여 가구를 이주시키고 제방을 쌓으면서 생기게 된 제외지로 이곳에 체육공원을 만들고, 여유 공간을 이용해 유채꽃을 심게 된 것이 계기가 돼 지금은 60만㎡로 단일면적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유채밭이 돼 있다. 또한 6·25전쟁 당시 남하하는 인민군을 막아낸 최후의 보류였던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격전지로, 남지철교는 인민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유엔군에 의해 폭파되는 아픔을 간직한 채 지금도 그 모습을 지니고 있다.

▲ 부곡온천 전경

▲ 부곡하와이 야외워터

- 부곡온천에서 워터파크 즐기고, 온천욕까지
우포늪이든, 화왕산이든, 옥천계곡이든 창녕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면 부곡온천에 들러 피로를 풀고 돌아갈 수가 있다.
부곡온천은 78℃로 국내 최고의 수온을 자랑하며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 미용효과와 아토피, 성인병 예방 등 의료적 효능이 탁월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함유황온천으로 연간 40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부곡하와이의 워터파크가 각광을 받고 있고 야외파도풀은 시간당 두 차례 1m 높이의 파도가 몰려나온다. 파도가 낮아 다른 워터파크와 달리 어린이도 즐길 수 있다.
S라인 슬라이드는 지상 15m 높이에서 번지점프를 하는 것처럼 아찔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하이슬라이드는 지상 50m 높이에서 안전패드를 이용해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내려올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밖에 300m 길이의 야외 유수풀, 스프링보드 다이빙장, 어린이풀 등을 갖추고 있고, 햇볕을 피하고 싶다면 실내워터파크를 이용하면 된다.
초록융단이 돼 있는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 우포늪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푸른 물결의 억새평원 화왕산, 그 이름과 같이 맑은 물이 흐르는 옥천계곡이 있는 창녕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부곡온천에서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고 가면 최고의 휴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