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회장 가석방 김해지역 ‘환영’
박연차 회장 가석방 김해지역 ‘환영’
  • 김해/강종복 기자
  • 승인 2013.07.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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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죗값 치렀다”… 재계 “투자 활성화로 지역경제 나아질 것”

정·관계 금품 로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박연차(68) 전 태광실업 회장의 가석방 소식이 알려지자 김해지역에서는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시민 대다수는 박 전 회장이 그동안 지역에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았고 인심을 잃지 않았으며, 지은 죗값을 치렀다고 생각해 가석방에 대한 반감은 거의 없는 편이다.
24일 김모(58)씨는 “박 회장이 노령인데다 형기를 거의 다 채웠고 그동안 지역에 많이 베풀어 왔으며, 가석방에 되는데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치원 김해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박 전 회장이 지난 2000년 3월부터 2008년 8월까지 김해상의 6~8대 회장을 지내면서 상공회의소와 지역경제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면서 “김해 상공인들은 박 회장의 가석방을 계기로 앞으로 투자가 활성화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의 자택이 있는 김해시 관동동 신안마을의 한 주민은 “박 회장이 마을회관을 지어주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살갑게 대해 평이 좋다”고 전했다.
태광실업에서도 해외 투자사업이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태광실업 관계자는 “베트남 전력사업, 인도네시아 신발공장 건립 등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했는데 앞으로 정상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