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쉽게 자주 마시는 몇 가지 방법
물, 쉽게 자주 마시는 몇 가지 방법
  • 이대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 승인 2013.07.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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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찾는 장소에 놓아두면 도움

시간대 정해 조금씩 자주 마셔라

하루 권장량인 1.5~2L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평소 물을 마시지 않는 생활이 몸에 익은 사람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이들은 물이 싱겁고 맛없고 비리며, 물을 마시면 배가 부르다고 말한다. 심지어 물을 적게 마시는 사람들은 몸은 건조할지언정 실제로 갈증을 덜 느끼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갈증은 감지하는 데 둔해진 것이다. 하지만 갈증을 느끼지도 않는데 억지로 물을 마시는 일 또한 고역이다. 건강에 좋지만 습관적으로 마시기 어려운 물, 쉽고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 시선이 가는 곳에 물을 두자
눈 가는 곳에 마음이 간다. 평소 시선이 자주 가고, 자주 찾는 장소에 물을 놓아두면 의식적으로 물을 마시는 데 도움이 된다. 공부나 작업을 하는 책상 위에 물병을 올려두거나, 가방 속에 물병을 넣어 가지고 다니며 틈틈이 마시면 물 마시는 횟수를 늘릴 수 있다. 냉장고 속보다는 식탁 위에 물병을 두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시는, 건강에 좋은 습관을 기를 수도 있다.
□ 운동으로 땀을 흘려라
흠씬 땀을 흘리고 나면 누구나 다 물을 찾게 된다. 처음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움직이고, 차차 적응이 되면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통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몸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면, 노폐물이 땀으로 원활하게 배출된다. 그리고 몸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우리는 물을 마시게 된다.
다만 땀을 흘린 뒤 한 번에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단숨에 찬물을 들이키면 차가워진 위를 따뜻하게 하려고 혈액이 위로 몰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 물 마시는 시간대를 정해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식사한 지 1시간 뒤와 같이 물을 마시는 시간대를 정해두면 습관적으로 물 마시기가 훨씬 수월하다. 기상 직후 마시는 물은 밤새 축적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일을 돕고, 식사하기 30분 전에 마시는 물은 위장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어 과식을 예방한다. 오후 시간 피곤하고 출출할 때 마시는 물 한잔은 군것질과 흡연 욕구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잠들기 30분 전에 마시는 물 반 컵은 수면 중 갈증이 생기지 않게 도우며, 다음 날 가볍고 개운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저녁 시간에 하루 동안 마신 물의 양을 기록하는 것도 물 마시는 습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조금씩 자주, 맛있게 마셔라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을 지키기 위해 1.5L 페트병에 든 물을 벌컥벌컥 마시기 보다는 500~700ml 물통을 마련해 틈틈이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생수의 맛이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물 대신 차를 섭취해 수분과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차가운 물에 우려내면 상큼한 맛이 일품인 오미자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구수하고 시원한 맛의 보리차에는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 각종 식이섬유가 많아 원활한 소화를 도와준다. 고소하면서도 약간 씁쓸한 맛이 매력인 결명자차는 눈 건강에 좋고, 혈압을 내리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식수 대용으로 마시는 차는 연하게 끓이는 것이 좋다. 진하게 끓여 과다하게 마실 경우, 이뇨 작용이 심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 문의전화 및 상담 : 02)26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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