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다시 ‘번지점프를 하다’
올 가을 다시 ‘번지점프를 하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3.07.24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필석·전미도 캐스팅… 9월27일부터 두산아트센터서

서정적인 줄거리와 음악으로 주목받은 창작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가 약 1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공연제작사 뮤지컬해븐과 CJ E&M에 따르면, ‘번지점프를 하다’는 9월27일부터 11월17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오른다.
이병헌(43)과 이은주(1980 ~2005)가 주연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지난해 초연했다. ‘인우’와 ‘태희’가 사랑을 쌓아가고 이별하는 1983년, 가장이자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살고 있으나 아직 태희를 잊지 못하는 인우 앞에 그녀의 흔적을 간직한 ‘현빈’이 나타난다. 이후 혼란상태로 과거와 2001년을 오가는 시공간을 무대 위에서 묘사하며 호평을 들었다.
특히 작곡가 윌 애런슨과 작사가 박천휴 콤비의 넘버는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과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음악상과 작곡·작사상을 휩쓸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17년 전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던 태희와 안타까운 이별 뒤 그녀를 가슴에 간직한 인우는 초연 멤버인 뮤지컬배우 강필석(35)이 다시 연기한다. 강필석은 2009년 창작팩토리 시범 공연부터 이 작품에 출연해왔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성두섭(30)이 인우 역을 번갈아 맡는다.
당돌하지만 사랑스러운 여자 태희로는 역시 초연 멤버인 뮤지컬배우 전미도(31)와 뮤지컬 ‘카페인’으로 관심을 모은 김지현(31)이 더블캐스팅됐다.
인우가 담임을 맡은 반 학생으로 작은 습관부터 말투까지 태희와 닮아 인우를 헷갈리게 만드는 현빈은 초연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재균(23), 윤소호(22)가 연기한다.
또한 무대 디자이너 여신동씨가 힘을 보탠다. 6만~8만원. 더스테이지 02-744-4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