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과잉 대응에 항의 집회
전국양계협회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정부의 과잉대응 때문에 매출이 감소돼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대한양계협회, 한국오리협회 등 가금류 관련 4개 협회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질병관리본부 앞에서 ‘AI관련 전국 가금사육농가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환자가 단 한명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질병관리본부는 9일 감사원에 AI가 크게 유행한다면 환자는 900만명, 사망자는 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가상시나리오를 사실인 양 언론에 유포해 국민의 불안감을 조장하고 오리·양계농가의 매출에 큰 타격을 줬다"고 성토했다.
이들 단체는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질병관리본부장의 사퇴 △식약청의 농가 피해액 보상 △ 질병관리본부의 해체 △보건복지가족부의 오리·양계 산물 소비홍보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집회를 기점으로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복지가족부 등을 찾아 항의할 계획이다.
양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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