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막강 뒷심' 중국, 일본과 3-3 무승부
[동아시안컵]'막강 뒷심' 중국, 일본과 3-3 무승부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7.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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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남자축구 일본과 중국의 경기에서 전반 4분 중국 왕영포가 패널티킥을 성공 시키고 동료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중국이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일본과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중국은 2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3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에서 후반 10분을 남겨놓고 2골을 퍼부으며 3-3으로 비겼다.

한국과 호주의 대결에 이어 중국과 일본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남자부 네 팀은 모두 승점 1점씩만을 획득하게 됐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다.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다. 이에 반해 중국은 FIFA랭킹이 100위 밖에 되지 않는다. 객관적인 전력은 일본이 앞섰다.

허무하게 끝날 수 있는 경기였지만 중국의 투지가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출발은 중국이 좋았다. 중국은 전반 4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었고 왕용포(산둥)가 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대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구리하라 유조(요코하마)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전에도 일본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5분과 16분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와 구도 마사토(가시와)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시간은 10분여 밖에 남지 않았고 경기는 일본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 햇다.

뒤늦게 중국의 추격이 시작됐다. 후반 36분 왕용포가 페널티킥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고 후반 41분 두웨이(산둥)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쑨커(장수)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중국은 역전까지 노려봤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