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5차 회담 22일 개최
개성공단 5차 회담 22일 개최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07.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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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5차 실무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개성공단으로 출발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북은 22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5차 실무회담을 열고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날 회담에는 3, 4차와 마찬가지로 우리측에서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수석대표로 홍진석·허진봉 통일부 과장이, 북측에선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와 원용희 등 3명이 나선다.

우리측 대표단과 기자단 등 41명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해 8시30분경 군사분계선(MDL)을 통과, 개성공단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 오전회의를 시작해 12시 점심을 먹고 오후 2시부터 오후 회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5차 협상은 공단 정상화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협상이 네 차례나 열렸지만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은 3,4차 회담에서 공단 재발방지책과 정상화 방안이 담긴 합의문 초안을 놓고 본격 조율을 했지만 절충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북측은 개성공단 중단 사태의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하루 빨리 공단을 다시 가동하자고 주장, 진전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남북간 입장차가 커 5차 회담도 남북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타결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5차 협상에서도 남북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개성공단 정상화 실무회담이 결렬되거나 실무회담이 수차례 공전되는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공단 정상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뚜렷한 만큼 이번 협상에서 가동중단 사태 책임 문제와 관련해 다소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