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사당 도로 침수 등 피해 잇따라
강남·사당 도로 침수 등 피해 잇따라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7.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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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보행로 등 서울 일부 도로 통제
▲ 중북부지방에 많은양의 폭우가 쏟아진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탄천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이 침수되어 있다.

22일 오전부터 중부 지방에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이 통제되고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8시 잠수교 수위가 5.5m를 넘어 보행자 통행을 제한했다. 잠수교의 현재 수위는 6.06m다.

잠수교의 차량 통제 기준 수위인 6.2m와 근소한 차이라 향후 차량 통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한강(탄천) 유역 성남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홍수주의보의 기준 수위는 5.5m이며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성남지점 수위가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마전선의 남하로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서울 청계천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이날 오전 5시40분을 기해 청계천 시점부~황학교 구간을 통제했다.

또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양재천 하부도로 KT앞~영동1교 구간을 통제했다.

오전 7시30분 현재 서울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7㎜다. 누적 강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남현으로 116㎜의 비가 내렸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곳은 67㎜를 기록한 서초 지역이다.

같은 시각 한강대교 수위는 3.74m,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4170㎥다.

주택과 도로 침수도 시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119구조대는 이날 주택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된 서울 서초동, 봉천동, 방배동, 성내동 등 30여곳에 출동해 비수지원 작업을 벌였다.

또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 인근 일부 지역이 침수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강남역과 서초역 인근 도로가 침수된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편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 서울시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에는 낮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호우특보 지역이 확대되고 호우특보도 강화되고 있다"며 "비 피해 없도록 대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1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