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교통약자보호시스템’ 확대 구축
성남 ‘교통약자보호시스템’ 확대 구축
  • 성남/전연희 기자
  • 승인 2013.07.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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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등 시내 11개 초교 주변… 29일부터 서비스

경기도 성남시는 실시간 어린이위치를 파악 할 수 있는 ‘교통약자보호시스템’을 확대 구축해 29일부터 서비스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하는 교통약자보호시스템 확대구축 지역은 성남동을 비롯 중앙`정자`금곡`구미동일대 시내 11개 초등학교 주변이다.
이들 지역의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주 서비스 대상이다.
시는 지난 2010년 분당구 수내·정자동일대 3개 초등학교 주변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이 시스템이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최근 10개월간 8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비스영역을 확대했다.
오백원 짜리 동전크기만 한 단말기를 가진 어린이가 센서가 설치된 지역을 지나가면 성남시교통약자보호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그 위치가 파악된다.
어린이보호자가 스마트폰에 ‘안심존’을 설정해 놓으면 아동이 안심존을 벗어났을 때 문자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단말기 구입비 3만원 이외에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사용 할 수 있다.
자녀의 학교 등·하교여부를 학부모 휴대전화로 문자 통보하는 유료서비스는 있지만, 별도 이용료 없이 실시간 위치알림서비스 등을 하는 지자체는 성남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학교`학원주변 등 동네에서 어린이나 치매노인 등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만일의 경우 실종 시 최종위치주변 위주로 수색 및 CCTV영상을 조회하면 빠른 시간 내에 실종아동·치매노인을 찾아 또 다른 사고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공공자전거 등 이동시설물관리에도 교통약자보호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