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열람위원, NLL대화록 재검색 합의
與野열람위원, NLL대화록 재검색 합의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07.1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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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2시부터 실시키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위원들이 그간 발견치 못했던 대화록을 찾기 위해 검색방식을 바꿔서 20일 오후 2시부터 재검색을 실시키로 19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황진하·조명철 의원과 민주당 전해철·박남춘 의원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 4층에서 3시간30분여에 걸친 협의를 한 끝에 취재진과 만나 대화록 재검색 계획에 합의했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황진하 의원은 "(대화록 검색을 위해)기술적으로 모든 방법을 동원키로 논의했다. (국가기록원에는)자료 준비를 추가로 하도록 하고 내일 오후 2시부터 다시 검색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합의사항을 설명했다.

이로써 열람위원 4명과 여야 추천 기록물 전문가인 두산인프라코어 김종준 보안실장,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시스템전문가 김요식씨(이상 새누리당 추천), 박진우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실 행정관과 민간인 전문가 1명(이상 민주당 추천), 그리고 박경국 국가기록원장 등 기록원 직원들은 20일 오후 2시부터 대통령기록관에 모여 이른바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서해북방한계선) 관련 발언이 포함된 대화록을 찾는 작업을 하게 됐다.

이번 재검색에는 그간 국가기록원이 시도했던 검색방법과 다른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협의 시작 전에 민주당 의원들이 국가기록원의 기록물 검색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다양한 방식을 찾겠다고 밝혔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날 기록물 전문가 4명의 투입 덕에 검색 방법 면에서 여야가 돌파구를 마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밖에 여야 열람위원들은 NLL대화록을 찾을 경우 이를 어떻게 열람할지를 논의했고 합의에 이르렀다. 다만 이들은 구체적인 열람방식 합의사항에 관해선 함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