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한 태백시 현안사업
위험천만한 태백시 현안사업
  • 신아일보
  • 승인 2008.05.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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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 태 기자 / 강원취재본부
작금의 사태로 보면 태백시는 위험천만하다.
많은 현안 사업이 산적해있음에도 불구하고 태백시와 태백시 의회와의 갈등으로 인하여 상생과 협력으로 진행해야 할 태백시의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인 서학리조트 건설사업이나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조성사업, 석탄산업법 개정문제, 중소기업연수원 건립문제등 많은 현안사업 해결에 일심동체가 되어 노력하여야 함에도 모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 문제는 강원랜드 2단계사업 문제로 그 동안 깊어질 때로 깊어진 양 기관의 소원한 관계를 아직 풀지 못하고 있는데 기인한다고 본다.
서학리조트건설사업의 경우만 하더라도 다음 달 골프장 개장을 앞두고 있지만 이 또한 녹녹치 않다. 서학레저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의 미 마무리, 돈사이전 문제등 미미점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또한 정부의 규제완화정책과 더불어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골프장등 각종 위락시설을 앞 다투어 건설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지만 태백시의 주변 여건을 그리 녹녹치 않다. 과연 막대한 자본을 동원하여 건설하는 민간 리조트시설과 경쟁을 하여 이길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멀리 생각할 필요도 없이 바로 인근의 하이원 리조트와 과연 경쟁하여 승산이 있을 것이며, 골프장, 스키장 운영으로 수익성을 창출할지 조차도 의심스럽다.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는 과연 어떠한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는 지난 3월말 현재 공정율이 15%정도이다.
운영주체 결정부터 시작하여 사업비 확보에 비상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국회입법과정을 통하여 운영주체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 할 듯하였지만 이 또한 무산된 상태다.
또한 향후 2년 동안 추가 투자할 약 1천억 원에 이르는 잔여사업비 확보도 문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태백시에서는 지난달 23일 청와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회등 관계 요로에 사업비 지원 건의를 하였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다.
그 동안 태백시는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재원으로 탄광지역개발사업비를 활용하고 있으나, 연간 지원되는 금액은 연 평균 120억 원 정도이어서 앞으로 2010년까지 2년 동안 1천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확보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이는 한보탄광의 폐광계획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사업비 확보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태백시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지난 해 5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양해각서까지 체결하여 2010년까지 446억 원을 투자하여 태백시에 건립하기로 하였던 중소기업연수원 또한 국회 예결위에서의 설계비 10억 원이 삭감되어 앞으로 연수원 건립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와 같이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와 중소기업연수원 건립과 같이 대규모 국비지원 사업은 국회의원 당선자의 정치적 영향력과 중앙정부의 협조를 끌어내는 것이 급선무다.
아울러 대한 석탄 공사 장성광업소의 장기가행을 위하여 그동안 수차례 정부에 대하여 (구)함태탄광 재개발을 요구하였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사실 석탄 산업은 태백시 지역경제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날이 갈수록 채탄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장성광업소는 (구)함태탄광 재개발을 위하여 지난 1998년부터 추진하여 왔지만 정부의 무관심과 지역 역량 부족으로 아직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태백시 장성과 철암지역 균형 발전은 물론 여기에 종사하는 2천여 탄광근로자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하여 하루 빨리 정부의 속시원한 결단과 석탄산업법 개정 약속이 필요하다.
지난 4월 30일 태백시 이스턴 호텔에서 태백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이광재 국회의원 당선축하연이 있었다.
이날 축하연은 지역상공인들이 국회의원의 당선을 축하하는 지리였지만 지역발전 현안사업 해결을 위하여 앞으로 더욱더 노력해 달라는 그런 자리였다고 본다.
앞으로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위하여 노심초사하는 지역상공인들은 물론 태백시와 태백시의회가 이제는 한 마음, 한 뜻으로 말로만 현안사업을 해결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실천과 행동으로 태백시민과 함께 똘똘 뭉쳐서 태백시의 현안사업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할 것을 재차 주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