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독서하고 메모하라
항상 독서하고 메모하라
  • 정복규/남북통일교육 전문강사
  • 승인 2013.07.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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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유재석의 인기는 지금도 대단하다. 그는 3개 방송사를 종횡무진 오가며 활동한다. 신동엽은 예전에 비해 방송에 나오는 횟수는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케이블과 공중파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제동은 방송보다는 대학이나 기타 행사장에 더 많이 불려간다. 그는 동료 연예인 결혼식 사회 1순위이기도 하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걸출한 입담과 유머감각, 순발력과 재치 등이다. 그러나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연예계의 소문난 독서광이며 메모광이라는 사실이다.
유재석의 경우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된 결정적 계기는 서세원 토크 박스였다. 그때 유재석은 죽기 살기로 토크쇼에서 할 이야기를 미리 연구하고 연습했다.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유재석이 있는 것이다.
연예계의 소문난 입담꾼인 이들은 쉬지도 않고 속사포 같은 말들을 쏟아낸다. 이들이 말을 잘하는 이유는 쉼 없이 읽고 메모하는 등 항상 준비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에서 듣게 된 일상 속의 작은 이야기를 개그로 뽑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다년간에 걸친 메모와 독서는 개그의 좋은 소재가 된다. 화제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친구가 되기도 한다. 말할 거리가 없어 다른 사람에게 쉽게 말을 걸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 먼저 독서를 해 풍부한 이야기 거리를 가지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템포가 빠른 시대에 살고 있다. 낙오되지 않고 시대를 잘 따라가는 길은 부지런히 책을 읽는 것이다. 자기의 직업과 관계있는 전문적 독서를 하는 일도 중요하다.
그러나 교양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일반교양을 위한 독서도 필요하다. 그리고 읽은 것을 체계적으로 메모를 해야 한다.
물론 처음부터 쉽게 되는 일은 아니다. 꾸준히 실천해 몸에 익숙해져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다.
글이란 읽으면 읽을수록 사리(事理)를 판단하는 눈이 밝아진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그러나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줄뿐이다. 그 자신의 것을 만드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 그래서 어떤 책은 맛보고, 어떤 책은 삼키고, 소수의 어떤 책은 잘 씹어서 소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