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농특산품, 해외수출 탄력 받았다
상주농특산품, 해외수출 탄력 받았다
  • 상주/김병식 기자
  • 승인 2013.07.17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주시, FTA대비 수출 활성화

 

▲ 성백영 상주시장이 미국에서 열린 농특산품 판촉전에서 한인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올해 300억원, 3년후엔 1000억원 수출 목표 추진 ‘착착’
국제통상T/F팀 출범… 수출확대 7대전략 프로젝트 가동
성백영 시장 “농사만 지어도 잘사는 행복한 도시 만들어”

상주시의 FTA시대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수출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초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제통상T/F팀 출범을 시작으로 2013년 농특산품 수출목표 300억원 계획수립, 일본 ㈜아사미케미칼과 수출확대 업무협약식(MOU) 체결, 수출유통사업단 발족 및 바이어 상담회 개최, 상주배 수출활성화 대책수립, 전국배연합 워크샵 개최, 조미김수출 가공공장 기업유치, 중국 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와 수출확대 MOU체결 등 크고 작은 성과들이 가시화 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1월1일, 국제개방화에 따른 해외도시 자매결연과 교류확대는 물론, FTA에 따른 농축산물 개방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외 시장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해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국제통상T/F팀을 출범했었다.
3개반 8명으로 구성된 국제통상T/F팀은 지난해 135억원의 수출실적에서 올해는 300억원을, 3년후에는 농특산품 1000억원을 수출한다는 목표로 미국 데이비스시, 중국 의춘시 등 국제교류를 내실화 하고, 농특산품 수출확대 및 국내유통 활성화 정책 추진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를 넘어 세계 일류 농업도시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주농특산품 수출유통사업단을 발족하고, 농산물 원예수출단지 확대조성,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마인드 제고 등 7대 전략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야심찬 활동에 들어갔다.

- 300억원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7대전략 프로젝트 가동
상주시는 올 수출목표 300억원 달성을 위해 7대전략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첫째, 수출품목 20개, 수출국 15개국으로 확대해 과일 중심(수출물량의 85%차지)의 수출에서 탈피해 품목 및 수출국을 다변화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해외시장 동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1차 생산품인 농산물 수출은 물론, 가공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농산물을 상품화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수출가능성이 높은 국가에 대한 시장조사와 바이어접촉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둘째, 수출단지, 수출업체, 수출농가 등을 포함하는 상주시 농특산품 민간수출유통사업단을 발족해 수출창구의 일원화를 통한 수출업무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 농특산품의 다변화된 수출품목 및 해외수출시장을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수출단지, 수출업체, 수출농가 등 47개소를 하나로 연결해 조직화·규모화 함으로써 해외교섭력을 강화하고 글로벌·국제화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통상팀과 공조를 통한 수출업무의 체계화와 효율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원예전문수출단지를 8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 상주에는 대미배수출단지, 참배수출단지 등 5개의 농림식품부지정 원예전문수출단지와 3개의 도지정 수출단지가 있으며 원예전문수출단지 2곳이 현재 추가 신청중이며 경북도 심사중에 있다. 수출단지에 대한 집중 지원육성을 통해 무공해 무농약 고품질 과일을 생산함으로써 대외적인 신뢰도를 확보하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최고의 품질로 거듭나 수출확대는 물론 농가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째, 신선농산물 수출촉진자금(물류비)를 확대하는 것이다. 농산물의 해외수출을 위해서는 수출원가 상승을 억제하고 물류비 부담을 줄여 수출을 촉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상주는 27종의 채소류와 6종의 화훼류, 7종의 과실류, 4종의 버섯류 및 4종의 가공품 등 48품목을 대상으로 수출원가 상승요인인 포장운반 등 물류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수출촉진자금(물류비지원)으로 11억1900만원을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다섯째, 해외에 나가 직접 농특산품 전시.판촉활동을 펼쳐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올해 2월 상주시와 일본 카달로그 판매 업체인 ㈜아사미케미칼 간 수출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5월에는 중국 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상주농특산품 20여종 5000여만원치가 수출돼 중국 상해 갤러리아 마트에서 대대적인 상주농특산품 판촉전이 진행되고 있다.
여섯째, 국제통상T/F팀의 수출노력과는 별도로 민간단체 등에서 자율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경우 수출장려금을 지원하고, 바이어초청 상담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일정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체·바이어 수출장려금은 연말실적을 기준으로 해외시장개척 수출금액의 일정비율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주시에는 현재까지 70여명의 수출업체 및 바이어들이 찾아와 수출상담을 진행했으며, 상주시의 수출정책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상주시 농특산품 수출전선이 기대되고 있다.
상주는 앞으로도 더 많은 수출업체와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을 실시하고, 고객기호에 맞게 한류 붐을 활용한 맞춤형 수출상품 개발을 이끌어 내며, 수출장려금 지원을 통해 수출을 유도해 나가는 등 찾아가는 마케팅을 활성화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바이어가 찾아오는 바이어천국 상주 운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마지막으로, 국제시장에서의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고품질 상품 생산기술 함량과 농특산품 수출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각종 시상제도를 도입한다. 신 시장 개척 업체 바이어 시상, 최고의 수출단지 및 업체에 대한 수출탑 시상,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이 높은 단지 및 업체에 대해 시상으로써 사기를 진작시켜 수출을 확대해 나갈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이다.

 

▲ 상주시는 FTA에 따른 농축산물 개방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외 시장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해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국제통상T/F팀을 출범했다.



- 국내 상주농특산품 유통활성화에도 적극나서
상주시는 농특산품의 해외수출뿐만 아니라 국내유통분야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올초부터 여러 국내 농특산품 홍보판촉행사에 참여하고 아낌없는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간 전국 향우회 및 출향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판촉활동을 전개하면서 농산물 판로 확대방안을 모색하고, 시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으며, 설명절 때에는 동아제약(회장 강신호) 상주탑라이스쌀 2만2000포(3억4500만원)와 상주곶감 1100박스(5500만원), 태준제약(회장 이태영)은 상주곶감 2500박스(3500만원), 현대건설에서 사과·배 등 선물세트 2500박스(2억5000만원), 동대문구 사회복지회(대표 강신호)에서 삼백쌀 4800㎏(1100만원) 등 서울, 부산, 전국 각지에서 상주농특산품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도 활발한 국내 농특산품 판촉행사를 통해 현재까지 100여건에 60여억원치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 올해 수출목표 300억원 달성 순항 중
성백영 상주시장을 비롯한 해외수출 시장개척단은 지난 5월26일부터 29일까지 ‘상주시 농특산품 중국 상해 판촉전’에 참가해 상주농특산품 수출확대 MOU체결을 비롯해 수출관련 기관·단체, 수출업체, 해외동포들과 잇달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첫날인 지난 5월27일에는 중국 상해에서 이선호 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 대표와 상주농특산품 수출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계기로 상주에 건립예정인 조미김 가공공장이 완공되면 지역농특산품 등 매년 100억원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는 중국기업으로 절강성에 본사를 두고 한국식품 2000여종을 수입해 월마트, 까르푸, 테스코, 대윤발 등 중국 전역 1300여개 할인점에 입점·판매하고 있는 중국시장 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상주농특산품 수출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성시장은 중국 상해 갤러리아 마트에서 열리고 있는 ‘상주시 농특산품 중국 상해 판촉전’에 참가해 직접 어깨띠를 두르고 현지 고객들에게 상주농특산품을 홍보하고 판촉활동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판촉행사는 이선호 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 대표외 2명의 관계자가 상주를 방문해 5000만원 상당의 상주농특산품을 구입하면서 상주시장의 판촉활동 참석 요청으로 이루어 진 것으로, 하루평균 250여만원의 상주농특산품이 판매됐으며 특히, 아이스홍시와 감말랭이의 인기가 높아 상주농특산품의 중국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한편, 성백영 상주시장은 전기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해지사장을 만나 상주의 우수 농특산품을 소개하고 중국시장 판로확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강국 상해총영사관 부총영사와 안태호 한국상회 대표 겸 상해한인회장, 상해경제신문 대표 등과 하이톤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제2의 인생을 고국땅에서 보내고 싶어하는 한인교포들을 위해 상주에 중국문화관광테마마을을 조성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자고 했으며, 안태호 한국상회 대표 겸 상해한인회장을 상주시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지난달 초부터는 배추 500여t을 대만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상주 가시오이는 지난달 말부터 홍콩으로 매주 정기적으로 수출돼 대만과 홍콩 현지인들의 밥상에 오르고 있다.
상주시에서는 향후 생산자 중심 해외시장 마케팅팀을 조직해 현지인의 기호에 맞는 수출품목을 개발하고, 수출전문생산단지 조성과 수출종합물류센터 조성을 추진해, 농산물수출국도 30개국 확대 개척해 농산물수출 1000억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2020 상주비전’을 통해 전국을 2시간대로 연결하는 4통 8달의 교통 여건을 활용해 상주시를 국내 물류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농업의수도 상주’, ‘귀농 귀촌1번지 상주’, 농사만 지어도 잘사는 행복도시 상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