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토지서 편히 잠들소서”
“하늘나라 토지서 편히 잠들소서”
  • 신아일보
  • 승인 2008.05.0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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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경리 문학인장 영결식 가져
지난 5일 타계한 ‘토지'의 작가 박경리씨의 문학인장 영결식이 8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거행됐다.
도종환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외동딸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과 사위 김지하 시인, 외손자 원보, 세희 씨 등 유족과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외손자 세희씨가 든 위패와 최유찬 연세대 교수가 든 영정사진을 앞세우고 김영주 관장이 뒤따르는 가운데 고인의 관이 영결식장에 들어오자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애도를 표했다.
이어 정현기 세종대 초빙교수가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고 고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소설가 박완서 씨가 조사를 낭독했다. 또 이근배 시인이 고인의 영전에 바치는 조시 '하늘의 토지에서 더 높은 산 지으소서'를 낭송한 후 유가족을 대표해 김영주 관장이 짧은 인사말을 했다.
영결식에 이어 고인의 제2의 고향인 원주에서 시민들의 안타까움과 오열 속에 추모식이 거행됐다
김기열 원주시장은 추모사에서 “비록 몸은 떠나지만 선생님의 혼은 원주에 영원히 계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유해는 9일 오전 10시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의 추도식 후 미륵산 기슭에서 영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