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 네 정체는?… 성동일과 동반 출연
‘링링’ 네 정체는?… 성동일과 동반 출연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7.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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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터고’ 디지털캐릭터 연예가중계 인터뷰도
 

120억원을 들여 만들어낸 아시아 최초 디지털캐릭터인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이 안방극장을 찾았다.
스포츠 휴먼 블록버스터 ‘미스터 고’(감독 김용화)의 히어로 링링은 이 영화의 주연배우 성동일(46)과 함께 13일 밤 KBS 2TV ‘연예가 중계’에 등장, 인터뷰에 응했다.
“야구를 잘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따뜻한 친구”라는 성동일의 소개와 함께 나타난 링링은 485㎏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과 반가운 듯 가슴을 두드리는 특유의 퍼포먼스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링링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 성동일이 앉아 있는 의자를 흔드는 등 장난기를 드러내고, 목이 마른 성동일에게 물병을 건네는 매너를 보이기도 했다. 영화 중 링링이 위험한 야수가 아니라 안전한 동물임을 강조하기 위해 음악프로그램에 출연시켜 MC 김정은(37)과 춤까지 추게 하는 등 꼼수를 발휘하는 스포츠 에이전트 ‘성충수’를 연기한 성동일은 인터뷰 내내 링링의 유쾌하고 따뜻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강조함으로써 17일 개봉하는 이 영화를 홍보했다.
이날 출연한 링링은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훈련된 고릴라도, 고릴라 탈을 쓴 사람도 아닌 디지털 캐릭터다. 6월 말 성동일이 ‘연예가 중계’측과 5분간 인터뷰 중 링링이 나온 30초 분량 촬영 당시에는 실제 링링은 없었다. 대역배우가 링링처럼 연기하는 것을 촬영한 뒤 그 위에 링링을 만든 ‘미스터 고’ 제작사 인 덱스터 스튜디오 기술진이 첨단 VFX 기술로 대역배우를 링링으로 바꿔치기 했다.
‘연예가 중계’는 방송에서 링링의 인터뷰 영상이 제작되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공개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영화 제작 때처럼 열정적으로 연기를 지도하는 김용화(42) 감독, 마치 링링이 된 것처럼 링링의 행동을 리얼하게 연기해내고 있는 대역배우 김흥래(31), 30초 분량의 링링 등장 영상을 완성하기 위해 3주간 작업하는 기술진의 모습 등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