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정치인등…박경리 추모행렬 ‘러시’
대통령·정치인등…박경리 추모행렬 ‘러시’
  • 신아일보
  • 승인 2008.05.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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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통영시 미륵산에 안장
지난 5일 82세를 일기로 타계한 소설가 박경리의 빈소로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6일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으로 와 고인을 추모했다. 대통령은 류우익 대통령실장, 곽승준 국정기획수석비서관, 이동관 대변인,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대통령은 고인의 사위인 시인 김지하에게 “안타깝다. 뵙게 되면 폐암수술을 받으시라고 권유하려고 했다. 고향인 통영에 묻히시니까 편안히 계실 수 있겠다”며 애통해 했다.
고인은 지난 3월 청와대에서 강연할 계획이었으나 식중독으로 입원하면서 강연 일정이 4월로 미뤄졌다. 하지만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결국 청와대 강연은 불발되고 말았다.
이날 오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김근태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문상했다. 드라마 ‘토지’에 출연한 탤런트 반효정과 김미숙도 분향, 헌화했다.
고인의 고향인 경남 통영시와 소설 ‘토지’의 무대인 하동군에 마련된 분향소로도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은 9일 오후 1시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1426-1번지 미륵산 기슭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