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AI 유사증상’ 호소 5명 신고
광진구 ‘AI 유사증상’ 호소 5명 신고
  • 신아일보
  • 승인 2008.05.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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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감기등 일으켜…보건소 1차 진료중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처음 발견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견된지 이틀 후인 7일 오전까지, 5명의 AI 의심환자가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광진구에 따르면 광진구 보건소 민원실에서 AI 의심환자 상담창구를 설치해 주민들의 신고를 접수한 결과 고열과 감기등의 증상을 호소한 수명중 5명의 증상이 다소 AI와 유사한 것으로 신고됐다.
광진구보건소 관계자는 “AI의 발생이 알려진 이후 ‘AI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간혹 들어오지만,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다”라며 “다만 현재 보고된 5명은 고열이나 기침 등 AI와 유사한 증상을 호소해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진구는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울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의 감염경로가 당초 유력하게 추정됐던 성남시 모란시장의 꿩이 아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광진구 이기석 총무과장은 7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성남시가 구청에 꿩을 판 모란시장 업소와 이곳에 꿩을 공급한 경기도 이천의 농장에 대한 AI 역학조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간 서울시는 광진구가 지난달 24일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사들인 꿩 2마리를 유력한 전염원으로 지목해 왔다.
하지만 모란시장의 업소에 지난 3월 꿩 30여마리를 공급한 농장의 꿩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이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감염경로 파악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그러나 모란시장 업소에서는 현재 조류를 판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곳에서 AI가 감염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진구와 서울시는 꿩이 일단 유력한 혐의를 벗음에 따라 구청에서 450m 떨어진 건국대 호수의 야생오리를 통한 전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정밀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김두평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