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노파 피살’ 용의자로 아들 긴급체포
‘60대노파 피살’ 용의자로 아들 긴급체포
  • 신아일보
  • 승인 2008.05.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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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을 앞두고 가정불화를 겪던 30대가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오전 7시40분께 충남 보령시 동대동 모 아파트 이모씨(62·여)의 집에서 이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의 큰 아들 A씨(40)가 112에 전화를 걸어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막내 동생이 “이상하다 전화도 받지 않고 일이 생긴 것 같으니 집에 가봐 달라”고 해 현장에 출동, 숨져 있는 이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안방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고 반항흔적 등이 없는 것으로 미뤄 잠자던 채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막내아들 B씨(30)을 긴급체포, 본서로 이송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용의자 B씨는 평소 가정불화 등으로 어머니와 심한 갈등을 겪어오다 이날 새벽 술을 마신 뒤 잠을 자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추궁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신질환등의 증세는 없고 당시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이런 참극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상진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