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수정제안, 北 반응 없어”
“이산가족상봉 수정제안, 北 반응 없어”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07.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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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개성공단 해결 당국간 실무회담 집중 바람직”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실무접촉 장소를 수정 제의한 데 대해 11일 오전 현재까지 북한 측의 반응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9시에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개시통화 했는데 (북측의) 입장 통보는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19일 금강산 또는 개성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고 우리 정부는 이를 수용하되 장소는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할 것을 수정 제의했다.
장소를 판문점 수정제의한 이유에 대해 “(남북이) 만나는데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 개성이나 금강산 보다 판문점 평화의 집 우리측에서 하는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보류한 데 대해서는 “현재 상황에서는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당국간 실무회담을 집중하는데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개성공단 설비점검 및 물자반출을 위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과 견적팀 등 125명은 이날 차량 80대에 나눠타고 방북한 뒤 오후 5시에 돌아올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5년 동안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을 전격 제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