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유언비어’ 위법여부 검토
‘광우병 유언비어’ 위법여부 검토
  • 신아일보
  • 승인 2008.05.0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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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17 휴교’ 문자메시지 수사 나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생들 사이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6일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을 앞두고 광우병에 대한 불안 심리가 일고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인터넷에 유포하는 행위에 위법 혐의가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고등학생들 사이에는 ‘5월17일 전국 모든 중고등학교 휴교시위 시 문자를 돌려주세요’ ‘정부가 독도를 포기했다’는 등의 근거 없는 문자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다.
또 이같은 문자메시지의 발송 전화번호는 ‘1004’‘2008’등으로 표시돼 있어 발신인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문자메시지 유포에 배후가 있는지 등은 좀 더 조사해봐야 나오겠지만 학교의 수업권을 침해했다는 측면에서 업무방해죄 등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람이나 내용등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수사는 광우병 괴담과 관련해 모니터링 및 자료 수집을 하고 있고 아직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