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건설업자 윤중천 구속
'성접대 의혹' 건설업자 윤중천 구속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7.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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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52)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10일 윤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윤씨는 강원도 원주 자신의 별장 등에서 여성들에게 마약을 투약한 뒤 성폭행하거나 고위층 인사들과 성관계를 맺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6년 서울 양천구 목동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서울저축은행 간부 김모(66·구속)씨와 짜고 320억원을 불법대출받은 혐의 등도 사고 있다.

이 사건 경찰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지난 5일 경찰이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한 차례 반려했고 경찰은 수사내용을 보완해 같은 날 재신청했다.

앞서 윤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성접대 혐의를 인정하느냐',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과 만난 적이 있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