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닷컴 플랫폼 만들어 정보 공유해야”
“수도권닷컴 플랫폼 만들어 정보 공유해야”
  • 수원/임순만 기자
  • 승인 2013.07.10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발연, 플랫폼 영향력·활용 방안 제시

다른 경제 주체의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반 기술을 일컫는 플랫폼. 수도권 규제도 연결과 협업 중심의 플랫폼형으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수도권닷컴’과 같은 홈페이지를 만들어 플랫폼으로 활용, 각종 규제와 계획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집단지성을 수렴해 대안을 제시하자는 것이다.
경기개발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 최창옥 선임연구위원은 ‘플랫폼의 경제’에서 비즈니스를 넘어 사회 전반에 적용되는 플랫폼의 영향력을 살펴보고 활용방안을 제시했다.애플과 구글의 스마트폰 플랫폼인 iOS와 Android 같이 플랫폼 기업은 배타적 기술력과 입지 선점을 무기로 사실상 수익배분구조를 결정하는 막강한 지배 권력으로 부상했다.
동시에 플랫폼 경제는 기존 플랫폼을 위협할 수 있는 역동적 생태계를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톡은 카카오스토리와 게임센터를 운영하며 국내 절대강자인 NHN의 위상을 위협할 정도다. 또한 플랫폼은 비즈니스를 넘어 사회문제해결 패러다임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재난 현장에서 피해자가 자신의 휴대폰 위치정보를 제공해 구조 활동에 활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플랫폼은 웹툰 작가, 인터넷방송 비디오자키, 파워블로거, 앱디자이너 등 신종 직업도 만들어냈다.
최창옥 선임연구위원은 수도권 규제도 플랫폼형 참여규제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주민들 간 의사수렴과 협업을 이끌어 내자고 주장했다.
플랫폼은 도서판매에서 시작해 미 전역을 커버하는 배송망을 갖추고 오픈마켓 영역으로 확장한 아마존과 같이 성장단계에서 확대 재생산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참여자와의 기능배분으로 응집력과 품질관리를 조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창옥 선임연구위원은 “이제 규제기능도 지방과 민간의 자율적인 플랫폼 조직으로 돌려주는 방향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과 제2의 조직들이 각자 보유한 데이터나 관찰내용으로 규제에 기여 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