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8곳 중 2곳 “하반기 투자 축소”
30대그룹 8곳 중 2곳 “하반기 투자 축소”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3.07.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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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 중 6개 그룹이 올해 투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개 그룹은 신규 채용이 연초 계획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9일 자산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투자 및 고용 환경을 조사한 결과 ‘연초 계획 수준으로 투자하겠다’는 그룹은 23개로 전체의 76.7%를 차지했다.
반면 ‘계획보다 축소한다’는 그룹은 6개(20.0%)였으며, ‘계획보다 확대한다’는 그룹은 1개(3.3%)에 불과했다.
연초 계획 수준으로 신규 채용하는 그룹은 23개(76.7%)였고, 계획보다 축소하는 그룹은 4개(13.3%)였다. 확대하는 그룹은 3개(10.0%)였다.
특히 고졸 채용의 경우 연초 계획 수준으로 채용하는 그룹은 23개(76.7%)였으며, 축소는 5개(16.7%), 확대는 2개(6.6%)였다.
기업들은 투자를 연초 계획보다 축소하는 이유로 자금조달 애로(2개 그룹),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2개), 투자관련 규제완화 미흡(1개), 내부사정(1개) 등을 들었다.
현재 30대 그룹이 직면하고 있는 경영상 어려움은 채산성 악화(33.3%), 내수판매 부진(20.0%), 자금부족(10.0%), 생산비용 증가(10.0%), 수출애로(6.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20.0%) 의견은 전 세계적인 업종 불황, 구조조정, 시장 진입제한 등이었다.
하반기 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경제변수는 세계경기 회복 여부(43.8%), 국내경기 개선 여부(40.6%), 자금확보(9.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