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동의 맛집, 댓잎갈비 추어탕
보광동의 맛집, 댓잎갈비 추어탕
  • 이준철·임창무 기자
  • 승인 2013.07.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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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내려다보면서 소시민의 음식을 대한다

서울도심을 굽이치는 한강을 내려다보면서 소시민의 음식을 대하는 즐거움, 황제가 따로 있을까, 재벌회장이 따로 있을까,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장 황홀한 맛의 주인공이 된다.

“역시 잘왔어, 선배가 맛 집은 잘 찾는다니까”, “정말 맛있게 먹었네, 또 와야지”


▲ 댓잎갈비의 화려한 변신은 무죄, 먹고 먹어도 물리지 않는 갈비. 보기에도 양이 푸짐하다.

▲ 댓잎갈비 상차림이 다소 조촐해 보이는 것은 양심상혼이 깃들어져있고 순수 국산으로 조리한 음식만 제공하기 때문에 남아 버리는 음식은 제공하지 않는다.

8000원의 가치가 빛나는 오찬이었다. 누가 뭐라 해도 이 맛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맛집을 나서면서 한결같이 평가하는 맛객의 평가가 이렇다 보니 이집 안팎주인(김미연,이계명)의 진실이 알고 싶어진다. 이곳은 지난 1987년 당시 이곳에 많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던 곳이었고 외국손님들에게 한국음식을 잘 전달해 서울시로부터 ‹원산지 표시 좋은업소›로 지정받은 것 외에도 ‘돈이 보인다’, 착한음식, 좋은 음식점등 많은 지정을 거듭하며 올해로 27주년을 맞은 ‘댓잎갈비’업소이다.

▲ 댓잎갈비 입구 전경이다. 깔끔한 입구의 분위기가 고급 한식 풍을 보여주고 있다.

댓잎갈비로 전국에 500곳의 분점이 산재해 댓잎갈비를 취재하려는 많은 언론이 쉬운 말로 리젝트됐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유명해진 업소이고 본보는 이곳에서 최근 새로히 개발한 댓잎추어탕을 첫 보도하려한다.

추어탕하면 보양식으로 각광을 받는 토속음식이고 그 조리방법이 말해주듯이 미꾸라지를 삶고, 그 다음 으깨고, 끓이는 방식이다.

▲ 댓잎갈비집의 신메뉴 댓잎추어탕이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보기만 해도 배부른 , 먹어도 전혀 위에 부담이 되지 않는 라이트 한 음식이다.

미꾸라지를 푹 삶아 체에 곱게 거르는 작업이 가장 힘든 과정이라고 하여 일반 가정에서 먹고 싶어도 꿈도 못꾸는 음식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는 이 음식을 댓잎갈비 바깓사장이 직접 체를 흔들어 거르는 작업을 한 동안 해야 좋은 추탕이 골라진다고 한다.

이렇게 완성돼 가는 과정속에 여느 업소처럼 다시 간을 맞추는 번거로움을 할 필요가 없다.

이곳에는 여느 업소에서 제공하는 깻가루와 산초가루, 제피가루등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댓잎갈비’ 연구진이 꾸준히 연구한 끝에 완성한 fp시피로 대중의 입맛을 완성시켜 불편한 간 맞춤이 필요없게 됐다고 바깓 사장은 자랑이다.

라이트하면서 개운하고 힘이 솟는 듯한 맛의 비밀을 묻는 기자의 우문에 바깓 사장의 현답이 날아온다. 댓잎추어탕의 열풍의 비밀은 ‘국산 재료로 조리한다는 것’뿐이라고 답한다. 그 이상은 비밀이라나….

서울시가 까다롭게 선별한 첫 업소가 보광동 ‘댓잎갈비’이고 보니 서울시의 ‘원산지표시 좋은식단’ 선정푯말이 새롭게 보인다.

조금이라도 속이고 많이 남기려는 음식업소의 속된 상혼이 연일 머릿기사로 장식하고 있는 요즘 참 좋은 업소를 만났다고 자부하게 한다. 꼭 한번 포장해서 멀리계신 장모와 함께 먹어야지 하는 맘을 갖게 한다. 꼭 포장해야지 하고….

추어탕은 비타민 A, D가 많아 원기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선조들이 계절 나는 음식으로 즐겨먹던 음식이다. 동물성 식품에서 보기 드물게 고급불포화지방산은 고혈압, 동맥경화, 비만에 좋고, 세균의 저항력을 높이고, 호흡기 점막을 튼튼하게 해 줘 감기와 눈병 예방에도 좋을 뿐 아니라, ‘콘드로이친’이란 미끈미끈한 점액 뮤신은 양질의 단백질로 연골세포 파괴 효소를 억제하고 피부와 혈관, 내장에 생기를 주어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역할도 한다고 잘 알려져 있어 삼계탕과 함께 많은 이들이 즐겨 먹던 대중 음식으로 손꼽히는 가운데 주방책임자가 슬쩍 와서 취재기자에게 한마디 거든다. “전복 3마리 들어가는 전복추어탕도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고 , 곧이어 해삼 추어탕도 개발 중에 있다”고….

또, 댓잎추어탕은 댓잎갈비와 함께 27년동안 보광동 지역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300석의 단체를 완비하고 가장 골칫거리인 주차문제도 완벽히 해결돼 있어 02-796-3355, 0085로 전화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