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아리랑에 맞춘 다듬이 소리
문경새재아리랑에 맞춘 다듬이 소리
  • 문경/장성훈 기자
  • 승인 2013.07.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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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광장서 여고생 등 252명 대합창
▲ 문경새재아리랑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연 모습.

문경시민 부녀자 52명과 문경여고 학생 200명의 대합창이 지난 7일 서울의 심장인 광화문광장에서 웅장하게 울려 퍼졌다.
시가 주최하고 문경문화원에서 주관하는 문경새재아리랑제는 그동안 5회까지 문경에서 개최됐으나 지난해 12월 우리의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 국립아리랑박물관 건립을 염원하고자 서울에서 개최한 것이다.
이날 저녁 6시30분 문경새재아리랑과 문경시 관광관련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행사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본 행사 1부에서는 ‘겨레의 노래 아리랑’이란 주제로 정선, 진도 등 전국의 유명아리랑을 명창들이 불렀으며, 곧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문경새재아리랑의 전통공연과 찻사발 아리랑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다듬이 공연은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송옥자 회장의 선창으로 252명의 대합창이 진행됐다.
특히 다듬이 공연으론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해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공식기록증을 받았다.
이로써 문경새재아리랑의 이미지 정립과 공연문화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됐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문경새재아리랑을 연출한 가무악과 전체 출연진이 함께해 대합창을 불렀다.
현재 문경시에서는 아리랑과 관련한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3월6일에는 이번 문경새재아리랑의 후원단체인 (사)한국서학회와 MOU 체결후 아리랑가사 만수쓰기, 아름다운 아리랑 한글서예 전시회, 학술대회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문경새재아리랑의 기록적 시원을 밝혀준 고종의 외무특사인 헐버트의 생애를 기념하고 문경새재아리랑의 정체성을 알리고자 옛길박물관 야외전시장에 문경아리랑비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문경시의 아리랑사업은 올해 내내 지속적으로 추진되며 조속한 시일내에 국립아리랑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