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인생 50년 작품에 담아내다
연기인생 50년 작품에 담아내다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3.07.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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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 28일까지 예술의전당서

연기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배우 손숙(69)을 기념하는 또 하나의 연극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가 2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역시 50년간 연극을 해온 극중 여배우 ‘김정숙’이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손숙의 무대 위 모습과 무대 뒤 삶이 중첩된다.
올해 나이 70, 연극배우 경력 50년, 연극무대에 인생을 바친 스타 여배우 김정숙은 몇 해 전 3류 연출가 ‘오민영’에게 50주년 기념 연극을 자신이 쓴 희곡으로 올리겠다는 제안을 받고 수락한다. 그러나 결국 창작 대본은 완성되지 못한다. 대신 30년 전 김정숙이 딸 ‘제시’ 역을 맡아 스타 반열에 오른 작품 ‘굿나잇, 마더’로 50주년 연극을 준비하게 된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김정숙은 공연을 몇 주 앞둔 연극 인생 50주년 기념식에서 분신처럼 소중히 여기던 나비 모양의 펜던트를 잃어버린다. 그리고 오민영에 대한 분노가 화산처럼 폭발한다.
며칠 뒤 연습실을 정리하던 30대 여배우 ‘유안나’는 알 수 없는 희곡 대본 한 부를 발견한다. 오민영이 김정숙 연기 인생 50주년 기념작으로 쓰고 있던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다. 유안나는 김정숙에게 대본을 보여주게 되고, 대본을 훑어보던 김정숙은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오인영은 tvN ‘SNL 코리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연극배우 김원해(44), 유안나는 연극 ‘에이미’ ‘밤으로의 긴 여로’ 등을 통해 눈도장을 받은 연극배우 서은경이 맡았다.
손숙은 1963년 연극 ‘삼각모자’로 데뷔했다. 지난 4월에도 극단 산울림이 손숙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나의 황홀한 실종기’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