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부가 집권 1년을 맞은 모함메드 모르시 이집트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한 가운데 그 정치 기반인 무슬림형제단 고위 지도자들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정확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경찰 당국이 무슬림형제단 계열인 자유정의당(FJP)의 사드 알 카타트니 대표와 무슬림형제단의 라샤드 모하메드 알 바유미 부의장을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현지 언론 알 아람은 이집트 군부가 무슬림형제단 300명에 대해 체포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국영 통신사 MENA 역시 경찰 당국이 폭력을 선동하고 사회 안정을 파괴한 혐의로 무슬림형제단 조직원을 체포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집트 군부는 3일 모르시 대통령을 축출하고 조기에 대통령선거를 다시 치르겠다고 발표했고, 모르시와 무슬림형제단 고위 간부에 출국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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