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비리' 원세훈 전 국정원장 검찰 출석
'개인비리' 원세훈 전 국정원장 검찰 출석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7.04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정원 정치·선거개입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이 개인 비리 혐의로 검찰에 다시 불려 나왔다.

건설업자로부터 건설공사 수주 청탁 명목 등으로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 전 원장이 4일 오후 1시45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원 전 원장은 '금품을 받았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이날 원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상대로 공사 수주 인·허가 청탁과 함께 고가의 선물과 현금 등을 챙기고 자신의 지위를 남용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부절적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원 전 원장은 황보연(62·구속기소) 전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공사 이권과 관련해 2009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1억6000만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원 전 원장은 서울시에서 간부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황 전 대표와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