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취해도 풀리지 않는 만성피로증후군
휴식 취해도 풀리지 않는 만성피로증후군
  • 이대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 승인 2013.07.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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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우울증·위염 등 신체 이상증세 동반

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 수면부족, 지나친 음주 등으로 인해 신체 리듬이 깨지면 피곤함을 쉽게 느끼게 된다.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피곤함이 덜어지는데 휴식을 취해도 1개월 이상 피로가 계속되면 지속성 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로 분류된다.
만성피로는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가사노동에 지친 40대 주부들이 자주 호소하는 증상이기도 하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무기력함이나 우울증, 위염 등의 신체 이상증세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건강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검사는 혈액 검사나 염증수치 검사, 소변 검사, 혈당 검사, 갑상선기능 검사, 정신과적 질환 검사 등의 기본검사를 통해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원인질환을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원인질환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건강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전자체액분석방법(ECS) 및 타액호르몬 검사(SHA)를 통해 영양상태와 호르몬 불균형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영양이 불균형하고 호르몬 분비가 비정상적인 경우 체내 스트레스가 높아져 피로를 포함한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한 예로 남성호르몬으로 알려진 안드로젠 수치가 낮거나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호르몬인 코티솔의 농도가 비정상적이면 만성피로를 겪기 쉽다. 또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낮은 여성은 우울증상 및 피로감이 높아질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간 손상이다. 만성피로의 20% 정도가 간 기능이 약해져서 생긴다. 간은 정맥(간문맥)을 통해 들어온 혈액 속 노폐물(피로물질인 젖산 등)을 걸러내 분해한다.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피로물질 분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만성피로가 나타난다. 만성간염 환자가 약간만 활동해도 금방 피로해지는 것이 이 때문이다.
갑상선기능 항진증 및 저하증도 만성피로를 부른다. 여성에게 많으며, 길면 수년간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콩팥 위에 위치한 부신피질에서 나오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모자라거나 너무 많아도 만성피로가 생긴다. 스테로이드제제 등 원인에 따른 약물을 처방받아 쓰면 좋아진다.
만성피로증후군을 해결 방법은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와 피로로부터의 해방이다.
규칙적 운동으로 기본 체력을 유지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약 피로가 쌓여 목덜미가 무겁게 느껴지고 머리가 무겁다면 목덜미에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따뜻한 온찜질이나 안마를 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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