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일 폐지 결정… 시대 변화로 존재 이유 없어
36년간 이어지던 MBC‘대학가요제’가 사라진다.
MBC 원만식 예능본부장은 2일 “‘대학가요제’를 폐지하기로 지난해 연말 결정했다”며 “시대의 변화 등으로 ‘대학가요제’의 존재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전과 다르게 ‘대학가요제’를 통한 스타 탄생은 물론 히트곡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고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비용 대비 저조한 시청률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학가요제’ 시청률은 1%대였다.
원 본부장은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의 범람도 요인이다. 대중의 관심이 ‘대학가요제’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집중돼 있어 더는 이끌고 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977년 출발한 ‘대학가요제’는 지난해 제36회를 마지막으로 36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 심수봉, 배철수, 신해철, 노사연, 유열, 015B, 전람회 등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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