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정책, 세계 수천만 목숨 구해”
“금연 정책, 세계 수천만 목숨 구해”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7.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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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터키·루마니아 등 41개국 조사 보고

담배 상품에 대한 높은 세금 부과와 TV 광고 금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금지 등 각종 금연 정책으로 전 세계에서 수천만 명의 담배로 인한 조기 사망을 막을 수 있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 결과가 1일 발표되었다.
2007년에서 2010년 사이 터키, 루마니아를 비롯한 세계 41개국에서 이와 비슷한 정책들을 실시한 결과 이미 많은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WHO는 별도의 보고서를 출간,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팀의 대표인 워싱턴 소재 조지타운대학 의학센터 데이비드 레비 교수는 “이들 국가에서처럼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에 금연 정책이 확산될 경우에는 담배로 인한 죽음을 수천만 명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WHO 게시판에 올렸다.
금연 정책이 확산됨에 따라서 각 국의 건강 관리 비용은 더욱 절감되고 신생아의 평균 체중은 더 늘어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금연 정책을 채택한 41개 국가에는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이탈리아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 국가는 약 1500만 명의 국민을 금연하도록 설득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것만 해도 2050년에는 약 740만명의 흡연 원인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WHO는 예측하고 있다.
연구팀은 가장 효과적인 금연 정책은 담배세의 증세와 사무실, 식당, 기타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이라고 말하고 있다.
담배세 인상은 350만명, 공공장소 금연은 250만명의 흡연 사망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같이 금연 정책의 직접 효과가 인정된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들이 담배세와 흡연 규제 등 금연 정책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WHO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