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윤병세 침묵, 옳지않아”
“김장수·윤병세 침묵, 옳지않아”
  • 양귀호 기자
  • 승인 2013.07.01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지원 “NLL대화록 관련 입장 내놔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1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현 김장수 외교안보실장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서해북방한계선) 발언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장수 외교안보실장이나 당시 외교안보수석이었던 윤병세 현 외교장관이 사실을 밝혀 ‘(NLL포기가)아니다’는 것을 분명히 선언해줘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는 국방장관과 외교안보수석으로 활동하더니 정권이 바뀌어 각각 외교안보실장과 외교부장관이 됐다고 해서 아무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김 실장과 관련, “그 내용은 김장수 실장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왜냐면 김 실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의 정상회담 때 국방장관으로서 직접 참여했다. 이 분이 10·4선언 후 서울에 와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10·4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NLL은 지킨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소위 공동구역 확정을 위해서 남북 국방부장관 회담을 하러 갈 때 김장수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NLL을 지키라는 지시를 받았고 회담을 하고 와서 NLL을 지키고 왔다는 발표를 한 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김 실장과 윤 장관이 진실을)밝혀주면 국민의 오해도 없어질 것이고 국정원이 (대화록을)공개한 잘못도 인정이 될 것이다. 그렇게 수습한 뒤 대통령이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번 사태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