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는 모두가 편한 것
기초질서는 모두가 편한 것
  • 신아일보
  • 승인 2008.04.26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은 미 목포경찰서 역전지구대
따뜻한 봄 날씨로 인해 저녁시간이나 주말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기 위해 야외로 나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많은 예산을 들여 가꾸어 놓은 공원, 유원지 등을 살펴보면 시끄럽게 떠들고 노상방뇨나 침을 뱉고 있는 풍경을 보는가 하면, 넓은 공간에 마련된 주차장을 두고 자신만 편하기 위해 도로에 버젓이 주차를 해서 심각한 교통체증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더 가관인 것은 그렇게 도로변에 아무렇게나 주차를 하고 다른 차량의 통행에는 관심이 없는듯 연신 사진촬영에만 몰두하는 사람도 있다.
아름다운 봄꽃 구경보다는 술을 마시러 온 것인지 모를 정도로 낮부터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주변시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낯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이는 청춘남녀에, 조용히 관광하는 사람들을 방해하는 고성방가에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담배를 피우고 아직 불씨가 남아 있는 담배를 나무들 사이에 버려 건조한 날씨에 산불위험 행위까지도 서슴치 않고 하는 무질서를 자행하고 있다.
질서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식전환 없이는 이룰 수 없다. 즐거움을 위해 산이나 유원지 등 야외를 찾았다면 작게는 기초질서부터 지켜져야 한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강력한 법의 제재를 통해 수십 년 많게는 100년 이상의 시간을 통해 기본적 법질서를 온 국민이 일상에서 생활화 하도록 만들어 법질서가 확립되어 오늘날 선진국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돕고 있는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만큼 크게는 국민모두가 작게는 개개인의 작은 질서 실천으로 선진 법질서 확립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